194 설봉록 마른 사람이 감로수를 마시는 듯하니 그 다행함이 어떻겠습니까.하 물며 서문을 써달라는 부탁까지 받고 보니 내가 어찌 감히 형식적으 로 굳게 사양만 할 수 있겠습니까.” 이에 변변찮은 글을 책머리에 적어 놓는 바이다. 천성(天聖)용집(龍集)임신년(1032)2월 무술일, 서재(西齋)에서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