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0 - 선림고경총서 - 22 - 나옹록
P. 350
350 나옹록
염라대왕 부린차사 閻羅大王使忍差使
영악하고 험한사자 令惡何古險限使者
너문전애 당도하야 汝門前厓當到何也
인정없이 달라들어 人情無是達那入於
벽력같이 잡아내제 霹靂可治者所來除
갈때마다 사귄주인 去大馬多交主人
죽자사자 친한벗이 死自生自親限友至
네죄예 대신가리 汝罪禮代身去耳
생각건대 그누구이시며 生覺建大其誰在是面
사랑하고 귀한지를 愛仰何古貴限志乙
몰래 생각하는 毛來而生覺何隱
처자권속 일가중애 妻子眷屬一家中厓
대신갈이 그누구인고 代身去而其誰有古
한평생 주야없이 限平生晝夜無而
추위더위 생각잖고 寒爲署爲生覺殘古
천심 만고하야 千深萬古何也
근심으로 장만하고 懃心以奴莊萬何古
욕심으로 일워나온 慾心以奴成奴生隱
옥지옥답 가장기물 玉地玉畓家莊器物
노비우마 천재만재 奴婢牛馬千財萬財
아무리 아까온달 我毛耳我可溫達
어디가 인정하며 何而去人情何面
지고가며 안고가랴 負古去面抱古去也
빈손으로 나았다가 空手以奴出我多可
빈손으로 들어가니 空手以奴入於去伊
백년탐물 일조진을 百年貪物一朝塵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