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8 - 선림고경총서 - 25 - 종문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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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하였다.자보선사는 돈을 주고 문을 나서면서 어젯밤 덮은 이
불을 태워 버리고 떠났다.창녀가 부모에게 이를 사실대로 말하자
마침내 그 집에서 모셔다가 음식을 대접하고 사과하면서 참다운
부처님 제자라고 하였다.
그가 지은 달마조사 찬 은 총림에 널리 알려졌고,냥야 각(瑯
琊慧覺)스님이 지은 화답시는 지금도 정법안장(正法眼藏) 에 실
려 있다.
22.참선 못 하는 병통/대혜선사
한 스님이 스님에게 물었다.
“저는 참선을 할 수 없는데 병통이 어디에 있습니까?”
“ 병은 여기에 있다.”
“ 저는 무엇 때문에 참선을 못 합니까?”
“ 눈뜨고 자리에 오줌싸는 놈아!때리기 전에 꺼져라!”
23.운문의 종지를 떨칠 사람들/천의 의회(天衣義懷)선사
회(天衣義懷)선사가 원통 수(圓通法秀)선사에게 말하였다.
“원청 주(元靑州:天鉢重元),경복 건(慶福建),그리고 그대까지
세 사람이 우리 종지[雲門宗]를 크게 떨칠 것이며,그 나머지는 모
두 그들의 근기에 따라 도를 감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