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9 - 선림고경총서 - 28 - 고애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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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애만록 下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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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훌륭한 선지식을 두루 섬기다/몽암 총(蒙庵聰)선사



               몽암 총(蒙庵聰)선사가 지난날 복주(福州)로 돌아가 건원사(乾元
            寺)의 목암(木庵)스님을 참방하니 목암스님이 물었다.
               “총(聰)시자가 아닌가?”

               몽암스님이 이름을 미처 말하기도 전에 또다시 말하였다.
               “이 일은 총명스러운 지혜로도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이

            를 어찌할 것인가?”
               “ 온몸이 모두 입이라 할지라도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 독(毒)에 맞았구나!”

               “ 다른 사람의 눈을 채단(彩緞)으로 가리지 마십시오.”
               “ 앉아서 차나 마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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