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고경 - 2016년 1월호 Vol.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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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체 중생을 위한 기도, 광명진언
                  12월 17일 아침 7시. 법당을 가득 메운 200명이 넘는 불자
                들이 광명진언을 시작했다. 잔잔하면서도 웅장한 진언소리에

                법당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Oṃ amogha vairucana mahāmudrā maṇi
                    padme jvala pravardaya hūṃ)~~~


                    이 대법계에는 어디에나 어느 때에나 영원, 완성, 조화, 통
                    일, 진실, 행복, 자유 그 자체인 법신불의 결정적인 광명이

                    가득하며, 나 또한 마니요 연꽃이요 광명의 존재이다. 이
                    제 부처님의 대자비광명 속에서 참된 나의 체・상・용을
                    개발하여 생사윤회 세계를 벗어나 참다운 깨달음을 성취
                    하노라.



                  진언이 녹음테이프 돌 듯 계속됐다. 멈추지 않는 노래였다.
                참가자들의 정성이 담긴 진언은 화음을 이뤘다.
                  이날 고심정사 불자들은 하안거와 동안거에 각 한 차례씩

                진행하는 광명진언 1만 800독 수행을 시작한 것이다.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15시간 동안, 말 그대로 참가자
                모두가 ‘돌부처’가 되어 진언삼매에 들었다. 말이 15시간이지,
                실제로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진언에 집중하고

                소리에 집중하고 마음에 집중해야 한다. 자세 또한 흐트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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