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고경 - 2016년 1월호 Vol.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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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회향후 원택 스님이 모래주머니를 불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모습


                  신라시대 원효 대사는 정토사상을 논술한 『유심안락도(遊
                心安樂道)』에서 광명진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만일 어떤 중생이 어디서든 이 진언을 얻어 듣되 두 번 이

                나 세 번, 또는 일곱 번 귓가에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곧 모
                든 업장이 사라지게 된다. 만일 어떤 중생이 십악업 (十惡業)과
                오역죄 (五逆罪)의 사중죄(四重罪)를 지은 것이 세상에 가득
                한 먼지처럼 많아 목숨을 마치고 삼악도에 떨어지게 될지라

                도 이 진언을 108번 외우고 흙모래를 죽은 이의 시신위에 흩
                어주거나 묘나 탑위에 흩어주면, 죽은 이가 지옥에 있거나 아
                귀, 아수라, 축생세계에 있거나 그 모래를 맞게 된다. 그리하
                여 모든 부처님과 비로자나 부처님 진언의 본원과 광명진언

                을 외운 흙모래의 힘으로 즉시 몸에 광명을 얻게 되고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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