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고경 - 2016년 1월호 Vol.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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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외선원에서 경행을 하는 불자들


                 있다. 바로 사시예불에 동참한 모든 대중들이 능엄주를 1독하
                 고 함께 108배를 하는 것이다. 앞서 선월화 보살님이 밝혔듯
                 이 모두가 화두 공부를 잘 하기 위한 방편으로 하는 것이다.

                   원택 스님은 화두 공부의 ‘이유’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두 참구는 생각하고 의심하는 것이지 외우는 게 아닙니
                 다. 너무 급하게도 생각하지 말고 너무 느리게도 생각하지 말

                 고 자연스럽게 의심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좀 어
                 렵긴 하지만 자꾸 해 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화두는 외우는
                 것이 아니고 어째서 없다고 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 공부의 완성에 대한 기준도 함께 제시했다. 생전 성철


                 2016. 0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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