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고경 - 2016년 8월호 Vol.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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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모였다. 이때 원택 스님이 뜻밖의 선물을 내놨
                           다. 바로 6월 27일 발행된 성철 스님 우표였다. 김
                           수환 추기경과 함께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큰 어

                           른인 성철 스님이 우표로 대중들에게 다시 다가온
                           것이다. 사실상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성
                           철 스님 우표에 불자들의 표정이 더 밝아졌다. 피
                           로가 다 달아난 얼굴이다.



                               “비가 온다는 말에 조마조마 했습니다. 예전
                             에도 날이 흐리다가 대중공양 시간만 되면 비가
                             그치곤 했어요. 오늘도 우리 불자님들의 신심

                             덕으로 비도 오지 않고 잘 마무리 된 것 같습니
                             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원택 스님은 대중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고마

                           운 마음을 전했다.
                             한 손에는 우표를, 또 한 손에는 가방을 들고 백
                           련암을 나서는 불자들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가볍다. 신심 (信心)과 원력(願力)을 빼고 설명이 안

                           되는 백련 불자들의 해인사 산중공양은 열정 그
                           자체였다. 성철 스님의 가르침은 이렇게 또 이어지
                           고 있다.



                             산중공양을 마치고 성철 스님 우표를 들고 함께 한 기념촬영


                 2016. 0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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