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고경 - 2018년 7월호 Vol.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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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 노릇밖에 할 것이 없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자본의 논리에 종속된 세
상에서, 스포츠 산업의 스타 종사자로서 ‘손흥민의 탐욕’은 허물이랄 것이
없습니다. 그러한 구조를 공고히 한 우리 모두의 공업 소산이니까요. “대
~한민국”을 외칠 때, 마음속으로 다음 게송도 읊어 보면 좋겠습니다.
나(부처님)는 모든 것을 이겼다
모든 것을 알았다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
갈애로부터 해방되었다
스스로 깨달음을 성취했으니
누구를 일러 스승이라 할 것인가
(『법구경』 제353 게송)
※ 이 글에 인용한 『법구경』의 게송은 이원섭 시인(1924~2007)이 번역 해설한 『법
구경의 진리』(1980년, 기린원)를 바탕으로 삼아 행을 나누고 어조에 약간의 변화
를 주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근심 없는 세상에 계실 것이므로 너그러이 봐 주실
것이라고 믿고, 어리광 같은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이점 고려하시고 읽어 주
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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