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0 - 고경 - 2018년 10월호 Vol.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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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가 여러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색은 무상하다, 무상하
                기에 괴로움이다, 괴로움이기에 내가 아니며, 내가 아닌 즉 나
                의 것도 아니다. 이렇게 관찰하는 것을 진실정관眞實正觀이라고

                한다. 이처럼 수·상·행·식도 무상하며, 무상하기에 괴로움

                이고, 괴로움이기에 내가 아니며, 내가 아니기에 내 것도 아니
                다. 이렇게 관찰하는 것을 진실정관이라고 한다. 이렇게 관찰하
                는 성스러운 제자들은 색을 멀리하고, 수·상·행·식도 멀리

                한다. 멀리하기에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쾌락을 추구하

                지 않기에 해탈을 얻는다. 해탈을 얻었기에 「나의 생(윤회)은 이
                미 다했다, 수행을 이미 성취했기에 해야 할 바를 이미 마쳤다.
                다시 태어나지 않음을 스스로 깨달아 안다.」는 진실지가 생긴

                다.’ 그 때 여러 비구들이 붓다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25)
                모셨다.”  (『잡아함경』 권제1)

                “나는 이처럼 들었다. 어느 때 붓다가 사위성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붓다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칠처선七處善·

                삼종관의三種觀義가 있다. … 무엇이 칠처선인가? 비구들이여!
                여실히 색을 알고, 색이 생겨나는 원인을 알며, 색의 멸함을 알
                며, 색이 멸한 길을 알며, 색이 주는 맛·색이 주는 근심·색에








           25)  “世尊告諸比丘: ‘色無常, 無常即苦, 苦即非我, 非我者亦非我所; 如是觀者, 名真實正觀. 如是受、想、

              行、識無常, 無常即苦, 苦即非我, 非我者亦非我所; 如是觀者, 名真實觀. 聖弟子! 如是觀者, 厭於色,
              厭受、想、行、識, 厭故不樂, 不樂故得解脫, 解脫者真實智生: 我生已盡, 梵行已立, 所作已作, 自知不受
              後有.’ 時, 諸比丘聞佛所說, 歡喜奉行.” T.2-p.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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