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고경 - 2018년 10월호 Vol.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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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함경』의 내용은 모두 아홉 가지로 분류됨을 알 수 있다. 아홉 가지
내용은 다시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유가사지론(섭사분攝事分)』 권제
85에 분류 방식이 전한다.
“마땅히 알아라! 이처럼 내용에 따라 분류한 (붓다의) 모든 가르
침은 대략 세 가지 모습[삼상三相]으로 나눌 수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첫 번째는 능설能說; 두 번째는 소설所說; 세 번째는
소위설所爲說이 그것이다. 붓다와 붓다의 제자들은 ‘능히 설법할
수 있기에’ 붓다가 설법한 것과 제자들이 설명한 것이 능설이다;
이해 한 것과 능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소설所說인데, 예를 들
면 오온·육처·인연에 관한 내용과 37도품에 대한 내용이 그
것이다; 만약 비구·천·마귀 등이 말한 것이 소위설이다. 이런
내용으로 『잡아함경』을 결집했다.” 22)
이런 내용에 근거해 대만의 인순印順 스님이 법상의 순서에 따라 『잡아
함경』을 새롭게 편집한 『잡아함경회편雜阿含經會編』을 펴냈다. 『잡아함경회
편雜阿含經會編』의 목차가 바로 법상法相이다.
“오음송 제1[1상응] : (1)음상응 178경.
육입처송 제2[1상응] : (2)입처상응 285경.
22) “當知如是一切相應, 略由三相. 何等為三? 一是能說; 二是所說; 三是所為說. 若如來、若如來弟子, 是
能說, 如弟子所說、佛所說分; 若所了知、若能了知, 是所說, 如五取蘊、六處、因緣相應分, 及道品分; 若
諸苾芻、天、魔等眾, 是所為說, 如結集品.” T.30-p.77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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