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2 - 고경 - 2018년 12월호 Vol.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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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이라는 것”은 “몸은 항상 있다”고 보는 것을 가리키며, “사견이라는
것”은 “내가 보는 것이 완전히 없다”는 것을 말한다. “단견이라는 것”은 “몸
은 완전히 무상한 것이다”고 보는 것이다. 『중론』은 “내가 과거에 존재 했나
존재하지 않았나? 세간은 항상 상주하는가 등의 견해는 모두 과거세에 의
존한 것이다. 내가 미래에 (무엇을) 할까 하지 않을까? 유변有邊인가 등의
견해는 다 미래세에 의존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보편적으로 만
법이 반드시 있음은 항상 있음, 반드시 없음은 항상 없음, 있음은 상견, 없
음은 단견이 된다.
“若以有為有, 則以無為無”者, 有若定是有, 無則定是無也. “有既不有,
則無無也.” 有本有重無字, 有本但有一無字, 若有兩無字, 則此句已足. 言
有既非有, 言無亦非無也. 若唯有一無字, 則此句遣有, 後方始遣無, 今以重
無字為正也.
“만약 있음이 항상 있음이라면, 없음은 항상 없음”이라는 것에서, 있음
은 반드시 있음, 없음은 반드시 없음을 가리킨다. “있음이 진짜로 있는 것
이 아니듯이, 없음도 아무 것도 없음은 아니다.”에서 있음은 본래 있음이
며 ‘무無’ 자가 둘이다. 유는 본래 유자만 있지 하나의 ‘무無’ 자도 없다. 만
약 무자가 둘이라면 이 구절은 이미 족하다. 유有는 비유非有를 말하며,
무無는 비무非無를 말한다. 만약 ‘유有’ 자만 있고 하나의 ‘무無’ 자도 없다
면, 이 구절은 ‘유有’를 비판한 것이 되고, 뒤 구절은 ‘무無’를 비판한 것
이 된다. 지금 ‘무無’ 자가 둘 있는 것이 올바르다.
② “夫不存無以觀法者”下, 前既雙遣有無, 今更覆疏兩義. 今此句覆疏無
無句也. “是為雖觀有而無所取相”者, 此句覆疏無有句也. “不存無以觀法”,
則無非無也. “觀有而不取相”, 則有非有也. 非有非無是為中道矣. “然則法
相為無相之相”者, 此謂實相法也. 無有法相, 名為無相, 以此無相為相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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