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6 - 고경 - 2018년 12월호 Vol. 68
P. 146
實之理, 故名實相也. “見法實相, 故為正觀”下, 見空為正, 見有為邪也.
③ “성문 연각 보살도 성공을 관찰하고 깨달았다.”는 것은, 앞의 “있음
은 있음이 아니고, 없음도 없음이 아니다.”는 구절은 성공의 신묘한 이치
를 말한 것인데, 성문·연각·보살도 모두 똑같이 이 이치를 깨닫고 붓다
가 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열반경』에 “십이인연을 보는 지혜에 4종이 있
다. 하·중·상·상상이 그것이다. 하는 성문, 중은 연각, 상은 보살, 상상
은 붓다를 말한다.”고 말했다. 불과 보살을 분리하면 4종이나, 불과 보살
을 합치면 3종이 된다. 이 세 종류는 모두 인연과 성공의 이치를 보고 깨
달음의 과보를 얻는다. 『금강경』에 “일체 성인과 현인은 모두 무위법을 이
해하고 깨닫지만, 깨달음의 깊이에 차이가 있다.”라고 말한 것은 이를 말
함이다. “성공은 제법의 실상”이라는 것은, 제법의 성공은 진실한 이치이
므로 실상이라 부른다. “법을 보매 실상을 깨닫는 것을 정관이라 한다.”는
구절 이하는 공을 깨달으면 정관正觀, 유有를 보면 사관邪觀임을 나타낸다.
④ “設二乘不見此理, 則顛倒”者, 有本作‘故’字, 非也. 設謂假設. 假令二
乘不見性空, 則是顛倒, 而今見空故, 非顛倒也. “是以三乘觀法無異”下, 既
云: “非倒.” 而有三乘之異者, 為“心有大小”, 智有淺深故也.
④ “만약 성문과 연각이 이 이치를 깨닫지 못하면 즉시 잘못된 인식으
로 변한다.”에서 어떤 판본에는 (즉則을) ‘고故’ 자라고 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설設은 가정하다는 의미다. 만약 성문과 연각이 성공을 깨닫지 못
하면 전도되지만, 지금 공을 깨달았기에 전도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성
문 연각 보살이 법을 깨달음에는 차이가 없다”는 구절 이하는, 이미 잘못
됨이 없다고 말했음에도 성문·연각·보살의 깨달음에 차이가 있다는 것
을 “크고 작음이 있다.”고 표현했는데, 이는 지혜의 깊고 얇음이 있기 때문
임을 나타낸다.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