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고경 - 2018년 12월호 Vol.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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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있습니다.
이런 많은 세친 보살의 저작 중에서 유식에 대해 알고 싶은 분은 『유식
삼십송』, 『유식이십론』, 『대승오온론』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이
3권은 유식사상의 핵심사상을 담고 있는 세친 보살의 대표적인 저작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유식삼십송』(600자), 『유식이십론』(220자, 自註 제외), 『대
승오온론』(3,099자)은 분량도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
지 않아도 됩니다. 이 3권에 관한 국내 해설서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
니다.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김명우, 『유식삼십송과 유식불교』, 예문서원, 2009.
✽ 효도 가즈오 지음·김명우 옮김, 『유식불교, 유식이십론을 읽
다』, 예문서원, 2011.
✽ 모로 시게키 지음·허암 옮김, 『오온과 유식 - 대승오온론 역
주』, 민족사, 2018.
이런 다수의 저작을 남긴 세친 보살에 대해 두 사람이라는 학설이 등장
합니다. 유식불교에 대해 공부하신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오스트리
5)
아 출신 프라우발너(E. Frauwallner) 교수의 ‘세친 2인설’입니다. 이 주장은
몇 가지 근거가 있습니다. 먼저 세친 보살의 생존연대에 관한 다수의 전승
이 있는데, 앞에서 소개한 『바수반두법사전』 이외에도 현장 스님(602~664)
이나 그의 제자 자은대사 규기(632~682)가 전하는 전승, 현장 스님과 더불
5) E. Frauwaller(1951), On the date of the Buddhist Master of the Law Vasubandhu, R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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