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고경 - 2019년 1월호 Vol.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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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삼계의 업보業報는 오직 마
음에서 생겨난다. 만약 마
음을 제대로 알면 삼계 안에
서 삼계를 벗어난다. 악업
은 자기의 마음에서 생긴
다. 다만 마음을 모을 수 있
으면 모든 삿된 악들을 떨칠
수 있다. 삼계와 육도에서
윤회하는 괴로움도 자연스
레 소멸된다. 번뇌가 완전
히 사라진 이것을 일러 해탈
13)
이라 한다.” (『관심론』)
2015년 중국에서 번역 출판된 미국 학자
존 매크래의 『북종과 초기 선불교의 형성』. 아무튼, 남종선과 간화선의 시
각으로만 모든 것을 보는 시각에
서 탈피해 보다 폭넓게 선禪을 조망眺望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굳이 남종
선과 간화선 중심에서 맴맴 돌 이유가 있을까? 다행히 근년에 초기선종사
와 북종선을 연구한 책들이 다수 출판되었다. 남종선과 간화선 중심의 시
각에서 벗어나 보다 폭넓게 선사상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이들 책들을 읽
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다.
13) “三界業報, 唯心所生. 若能了心, 於三界中則出三界. 惡業由自心生, 但能攝心, 離諸邪惡, 三界六趣
輪回之苦, 自然消滅. 能盡諸苦, 則名解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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