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9 - 고경 - 2019년 2월호 Vol.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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宗途屈於好異. 所以靜躁之極, 未易言也.” 此依義辯惑也. 其實動靜一源,

            本來不二, 故未始異, 但迷者妄見不同, 各執一端. 眞言, 如所引“不去來,動
            轉”等了義之談. 以異見不同, 故使眞實之言滯於競辯而不通, 使一乘眞宗

            不能伸暢, 返屈於好異之論, 如所破心無,本無廓然等, 皆不了實相而妄生
            異論. 論者以此之故, 所以靜躁之極致, 難與俗人言也.

              ① “그러한 즉 움직임과 움직이지 않음은 서로 다른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데, 어리석은 사람은 움직임과 움직이지 않음이 완전히 별개라고 생

            각한다. 이로 인해 참된 말이 논란에 휩싸였고, 삿된 견해를 좋아하는 사
            람들이 진리를 왜곡했다. 그래서 움직이지 않음과 움직임이라는 도리에

            대해 말하기기 쉽지 않다.” 이것은 (이치의) 의미에 의거해 미혹을 밝힌 것
            이다. 사실 동動과 정靜은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것이고, 본래 둘이 아니

            기에 다른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다만 미혹된 사람이 같지 않다고 잘못
            보고 편향된 견해에 집착한 것이다. 진언眞言은 “오고 감과 움직임이 없

            다.”는 등 인용한 구절과 같은 궁극적인 가르침을 말한 것을 가리킨다.
            견해가 서로 달라 같지 않기에 진실한 말씀이 논란에 휘말려 통하지 않

            으며, 일승의 진실한 가르침이 널리 펴지지 않고, 반대로 삿된 견해를 좋
            아하는 논란에 의해 왜곡됐다. (승조가) 비판한 심무종, 아무 것도 없이 텅

            빈 것임을 주장하는 본무종 등은 모두 존재의 참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고
            망령되이 삿된 논란을 일으켰다. 논자(승조)는 이 때문에 ‘동動과 정靜의

            진리’를 보통 사람들과 더불어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② “何者?” 徵釋難言之所以. “夫談眞則逆俗, 順俗則違眞, 違眞, 故迷

            性而莫返; 逆俗, 故言淡而無味.” 所以難言者, 以法不應機, 所謂高言不入
            於俚耳也. 若談眞則逆俗人之耳; 若順俗則違眞常之道. 若眞常不明, 則迷

            者不能使之歸眞; 若逆俗人之耳, 則言之出口淡而無味, 此其所以難言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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