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고경 - 2019년 2월호 Vol.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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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가?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만, 학자들 사이에는 중요한 문제입니
다. 학자들 사이의 논쟁에 대해서는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라 생략합니다.
전오식은 어떻게 생기며, 어떤 활동을 하는가
8가지 마음[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식·말나식·아뢰야식] 중에서
현재 드러나 활동하는 마음인 전오식과 제6 의식에 대해 먼저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만, 그전에 8가지 마음[팔식八識]은 어떤 작용을 하는지
대략적으로 도표로 제시하겠습니다.
<표층의 마음>: 전오식-감각
- 언어 없이 감각[안근, 이근, 비근, 설근, 신근]을 바탕으로 직접 각각의 대상[색경,
성경, 향경, 미경, 촉경]을 파악하는 마음이다.
- 각각 고유의 대상을 가진 마음, 즉 안식은 색[물질: 색체·형체·움직임], 이식
은 소리, 비식은 향기, 설식은 맛, 신식은 촉[감촉]을 각각 대상으로 삼는다.
<표층의 마음>: 의식[제6 의식]-사고
-전오식의 활동을 바탕으로 대상을 종합적으로 판단 사유하는 마음
- 전오식과 함께 작용하여 감각을 선명하게 해주는 마음: 아픈 곳에 집중하
면 그 곳이 더욱 아프게 한다.
- 전오식 배후에서 ‘언어’를 사용하여 대상을 개념적으로 ‘사고’하는 마음.
<심층의 마음>: 말나식-자아집착심
모든 일에 ‘이기적’이고, 언제나 집요하게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마음.
<심층의 마음>: 아뢰야식-근본심. 행위의 결과인 ‘종자’를 ‘저장’하는 마음.
이제 다시 되돌아 와 전오식은 구체적으로 어떤 마음인지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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