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6 - 고경 - 2019년 7월호 Vol.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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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대사전』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장학출판사中國藏學出版社(북경北京)에서 세
상에 선보였고, 2009년 재판이 출간됐다. 약14,000 항목에 달하는 티베
트어 단어를 수록한 이 사전은 내용의 풍부함, 근거와 출전의 명기銘記,
상세한 설명 등 여러 면에서 티베트학 사전의 모범이 되고 있다.
『둥까르 티베트학 대
사전』에 앞서 1985년 초
판(1993년 재판 발행)이 출
간된 『장한대사전藏漢大辭
典』(장이손張怡蓀 주편, 북경:
민족출판사民族出版社) 역시
중요한 사전이다. 표제어
53,000 항목과 관련 해설
이 내포內包한 방대한 내
용은 티베트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공예학工藝學,
의약학醫藥學, 언어문자
일종의 법수法數사전인 『최남꾼뒤』. 학, 불교논리학, 불학佛學
등 전통 티베트학이 강조
하는 ‘다섯 분야의 큰 학문[대오명大五明]’ 영역뿐 아니라 운율학韻律學, 시학
詩學, 수사학修辭學, 희극학戲劇學, 성상학星象學 등 ‘다섯 분야의 작은 학문
[소오명小五明]’ 연찬에 필요한 단어들까지 상세하게 티베트어와 중국어로
설명해 놓았다. 단어의 용법을 쉽게 설명하는 예문도 풍부하다. 그래서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대단히 훌륭한 사전”으로 높이 평가한다.
티베트어 사전으로 역시 기억할 만한 것은 성도成都에 위치한 사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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