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5 - 고경 - 2019년 7월호 Vol.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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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출간된 티베트학 관련 사전 가운데 단연 주목되는 것은 둥까
르 로장친리(1927~1997)가 티베트어로 편찬한 『둥까르 티베트학 대사전大
辭典』이다. 5세 때인 1932년 ‘둥까르 활불活佛’의 재래자再來者로 인정받은
그는 1935년 정식으로 제8세 ‘둥까르 활불’로 취임했다. 27세 때인 1954
년 티베트 사찰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最高 학위學
位인 ‘하람빠’를 획득했다.
1960년 9월 북경에 위치한
중앙민족대학 티베트어연
구반에서 학생들을 가르쳤
고, 1969년엔 『장한대사전
藏漢大辭典』 편찬에 참여했
으며, 1978년엔 다시 중앙
민족대에서 티베트학을 전
수傳授했고, 1985년엔 라싸
에 위치한 서장대학西藏大
學에서 학생들을 지도했다.
2012년 출간된 『티베트어 사해辭海』.
학생들을 가르치는 틈틈
이 그는 1960년대부터 혼
자 자료를 수집하고 노트를 정리하며, 티베트어 표제어를 선정하고 항목
을 분류하는 등 사전편찬을 위해 준비했다. 1996년 사전 출간을 위한 준
비를 마무리했으나 1997년 타계하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그는 사전 출판
을 보지는 못했다.
그가 일생의 모든 힘을 기울여 정리한 사전은 2002년 『둥까르 티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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