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8 - 고경 - 2019년 8월호 Vol.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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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유가현량瑜伽現量 등 네 가지가 있다. 색을 구비한 근(안眼 등) 등은 량이
될 수 없다. ‘명료하게 아는 것(གསལ་རིག)’이 비어있고, 자기의 대상을 헤아릴
47)
수 없기 때문이다. 비량非量의 마음은 재결식再決識(བཅད་ཤེས།) , 잘못 아는
것(ལོག་ཤེས།), 의심, 확실하게 인식하기 전의 헤아리는 마음(ཡིད་དཔྱོད།), 현부정심
48)
現不定心 등 다섯 가지를 말한다. 이들 가운데 현량과 현부정심 등 둘은
분별을 떠나 착오錯誤가 없다. 비량比量, 확실하게 인식하기 전의 헤아리
49)
는 마음, 의심 등 세 가지는 분별심 일 뿐이다. 인지認知가 대상을 인식
Oལོག་ཤེས།PSG 의심SG 확실하게G 인식하기G 전의G 헤아리는G 마음Oཡིད་དཔོད།PSG 현부정심現不
[`
할 때 형상을 가진 것으로 인식하며, 심과 심소법 동체同體라고 경량부는 분별
定心 G 등G 다섯G 가지를G 말한다UG 이들G 가운데G 현량과G 현부정심G 등G 둘은G
을G 떠나G 착오錯誤가G 없다UG 비량比量SG 확실하게G 인식하기G 전의G 헤아리는G 마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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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SG 의심G 등G 세G 가지는G 분별심 일G 뿐이다UG 인지認知가G 대상을G 인식할G 때G 형
③‘설명 되어지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게 해주는 들리는 소리가 설명
상을G 가진G 것으로G 인식하며SG 심과G 심소법G 동체同體라고G 경량부는G 주장한다UG G
G ③’설명G 되어지는G 것’의G 의미를G 이해하게G 해주는G 들리는G 소리가G 설명하는G
하는 것[능전能詮]의 정의이다. ‘설명 되어지는 것’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능전能詮의G 정의이다UG ‘설명G 되어지는G 것’의G 관점에서G ‘설명하는G 것’을G
50)
것’을 나누면 ‘종류를 설명하는 소리[전류성詮類聲, རིགས་བརོད་ཀི་སྒྲ།’ ]’ 와 ‘어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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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G ‘어떤G 사물의G
나누면G ‘종류를G 설명하는G 소리전류성詮類聲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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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G 부분의G 종합을G 설명하는G 소리전취성詮聚聲GSGཚོགས་བརོད་ཀི་སྒྲ།’ G 등G 둘이G 있다UG
전류성은G “색色”이라고G 말하는G 소리와G 같은G 것이다UG 전취성은G 병이라고G 말
하는G 소리와G 같은G 것이다UG 또한G 말하는G 방식으로G 분류하면G ‘경을G 말하는G 소
리’와G ‘유경을G 말하는G 소리’로G 구분할G 수G 있다UG “무상無常한G 소리”라고G 말하
는G 것은G 첫째에G 해당되며SG “소리는G 무상하다U”라고G 말하는G 것은G 두G 번째에G
속한다UG G
46) ‘경교經敎의 가르침을 따르는 경량부’는 자증분을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증현량도 부정한다.
47) ‘재결식再決識’이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 아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병을 보았을 때 “이것이
G
병이구나.”라고 한 뒤의 두 번째 찰나의 인식, “소리는 무상하다.”는 것을 추리를 통해 인식한 뒤의
YUG 수행修行에G 관한G 교의G G G 세G 가지가G 있다UG ①수도의G 대상소연所緣은G 사
두 번째 찰나의 인식 등을 ‘재결식’이라 한다.
성제의GG 무상G 등G X]행상G 그것이다UG ‘미세한G 무아’와G ‘미세한G 보특가라G 무아’
48) 현부정심은 의식에는 대상이 떠오르지만 알 수 없는(깨달을 수 없는) 그런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안식
는G 같은G 의미라고G 주장한다UG ‘항상恒常하며ㆍ하나이고ㆍ자립적인G 아我는G 공
이 대상에 극도로 집착할 때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과 같은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식하지 못한다.
49) 분별심이란 예를 들면 “병”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의식에 떠오르는 병이라는 개념과 바로 눈 앞에
았을G 때G “이것이G 병이구나U”라고G 한G 뒤의G 두G 번째G 찰나의G 인식SG “소리는G 무상하다U”는G 것
서 보는 병은 엄격히 말하면 다르다. 의식에 떠오르는 병은 구체적인 병이 아니고, 눈 앞에 있는 병
을G 추리를G 통해G 인식한G 뒤의G 두G 번째G 찰나의G 인식G 등을G ‘재결식’이라G 한다UG
은 꽃병·물병처럼 구체적인 병이다. 그래서 길을 가다 “병”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병이라는 개
[`
G 현부정심은G 의식에는G 대상이G 떠오르지만G 알G 수G 없는O깨달을G 수G 없는PG 그런G 것을G 말
념’과 ‘병이라는 소리’가 의식에서 합쳐졌다 떨어졌다 하는 이런 마음을 불학佛學에서는 분별심이라
한다UG 예를G 들면G 안식이G 대상에G 극도로G 집착할G 때G 갑자기G 소리가G 들리지G 않는G 것과G 같
한다. 현실의 병은 거기에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이라고 말했을 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사람의 개
은G 경우를G 말한다UG 이G 경우G 소리가G 없는G 것은G 아니지만G 인식하지G 못한다UG
념’과 ‘사람이라는 소리’가 합쳐졌다 떨어졌다 하는 것이 분별심이다. 그 때 현실의 사람은 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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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분별심이란G 예를G 들면G “병”이라는G 소리를G 들었을G 때G 의식에G 떠오르는G 병이라는G 개념
에 들어갈 여지가 없다.
과G 바로G 눈G 앞에서G 보는G 병은G 엄격히G 말하면G 다르다UG 의식에G 떠오르는G 병은G 구체적인G
50) ‘종류를 설명하는 소리[전류성詮類聲, རིགས་དརོད་ཀི་སྒྲ།]’는 예를 들어 “물질”이라고 말하면 일체의 모든 색色·
병이G 아니고SG 눈G 앞에G 있는G 병은G 꽃병ㆍ물병처럼G 구체적인G 병이다UG 그래서G 길을G 가다G
성聲·향香·미味 등을 총칭한다. 이런 말을 가리킨다.
“병”이라는G 소리를G 들었을G 때SG ‘병이라는G 개념’과G ‘병이라는G 소리’가G 의식에서G 합쳐졌다G
떨어졌다G 하는G 이런G 마음을G 불학佛學에서는G 분별심이라G 한다UG 현실의G 병은G 거기에G 존재
하지G 않는다UG “사람”이라고G 말했을G 때G ‘머리G 속에G 떠오르는G 사람의G 개념’과G ‘사람이라는G
156 소리’가G 합쳐졌다G 떨어졌다G 하는G 것이G 분별심이다UG 그G 때G 현실의G 사람은G 그G 사이에G 들어
갈G 여지가G 없다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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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종류를G 설명하는G 소리전류성詮類聲SG རིགས་དརོད་ཀི་སྒྲ།’는G 예를G 들어G “물질”이라고G 말하면G
일체의G 모든G 색色ㆍ성聲ㆍ향香ㆍ미味G 등을G 총칭한다UG 이런G 말을G 가리킨다U
\Y G ‘어떤G 사물의G 각G 부분의G 종합을G 설명하는G 소리전취성詮聚聲G SGཚོགས་བརོད་ཀི་སྒྲ།]’는G 예를G 들
어G “병”이라고G 했을G 때G 병의G 입구SG 밑바닥SG 배G 등을G 모두G 포괄한다UG 이런G 소리를G 말한다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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