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5. 통일신라시대 비로자나불상, 사진 6. 고창 선운사 대웅전 비로자나불상, 조선, 1634년.
국립중앙박물관.
왼손 검지손가락을 끝만 잡기도 하고 전체를 감싸기도 하며 때로는 두 손
의 손가락으로 깍지를 낀 듯하게 표현하는 등 그 모습은 실로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세부적인 형태는 다르지만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고
있는 수인을 지권인(智拳印, Vajramudrā)이라 부른다. 가슴 앞에 두 손을 올
려 지혜의 주먹을 쥐고 있다는 뜻이다.
두 손을 모아 하나로 합친 지권인은 중생과 부처님, 어리석음과 깨달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