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고경 - 2020년 6월호 Vol.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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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보던 청화백자의 용무늬 등은 임금에게만 진상하던 귀한

            무늬였다. 그것은 최고의 권력을 바라던 염원이기도 한듯하다. 포도 그림
            도 많이 그려졌는데 이는 다산을 상징했으며 거북이는 장수, 모란은 부귀

            를 상징했다.
              백자는 청자와 달리 왕부터 서민까지 모두 사용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

            다. 물론 질적인 차이는 크지만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백자를 선호했는
            데 임금님 대전에서도 백자를 사용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청렴하고

            결백함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밝히
            고 있다.

              조선 왕실에서는 청화백자를 좋아했는데 그림을 그리던 염료 코발트,

































            사진 2. 도자기 파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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