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고경 - 2020년 6월호 Vol.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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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양팔을 감아 양장兩掌은 신장腎臟을 향한다.
7. 좌룡보(左龍步: 오른발등을 왼다리 오금에 붙인 자세)를 손바닥이 위로 가게
하고 장문혈章門穴에 댄다.
8. 좌룡보합장(左龍步合掌: 오른발등을 왼다리 오금에 붙인 자세)을 한다.
9. 우룡보합장(右龍步合掌: 왼발등을 오른다리 오금에 붙인 자세) 전면.
* 바꿔서 전과 같은 동작을 한다.
위 기공 자세는 용천혈湧泉穴로 지기地氣를 받아 맑은 기운을 휘감아 상
승시켜 양 손의 노궁勞宮으로 신장에 기를 불어넣는 동작이다. 호보합장
虎步合掌에서 숨을 들이쉬며 손을 벌려 양장兩掌이 신장에 이르러 물소리
인 ‘쉬~~~’ 소리를 내며 숨을 내쉰다. 의형수형意形隨形, 마음이 일어나
면 몸도 따르는 것으로 정신일도가 되면 신체의 각 부분을 단련할 수가
있다.
정신이 상처 나면 건강을 잃는다
『황제내경·소문』 「소오과론」에 “고귀한 자리에 있다가 권세를 잃어버
리게 되면 비록 사기邪氣에 들지 않더라도 정신精神이 내상內傷하게 되어
몸이 반드시 망가지게 되고, 부자로 살다가 가난하게 되면 비록 사기邪氣
에 들지 않았더라도 위벽痿躄이 생겨 경련을 일으키고 근筋이 오그라져 피
골이 상접해진다고 하였다.”고 나온다.
세상 살다보면 기가 꺽일 때가 있다. 기가 꺽이면 온몸에 힘이 빠지고,
몸의 중심인 허리가 상하고, 신장은 물론 방광 기능이 떨어져 오줌을 찔
금찔금 흘리고, 행동이 거칠어지며 기氣가 흐트러져 건강을 놓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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