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고경 - 2020년 6월호 Vol.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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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면 좋은 환경에서 음식과 잠을 조절하고, 산란한 마
음을 정리하고, 호흡과 함께 정신을 고도로 집중하여 정신精神의 기氣를
잘 조절해야 한다. 불교의 수행은 불가사의하며, 최고의 진리를 다 헤아
릴 수는 없지만 진리를 찾아가는 삶 자체가 항상 신나는 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기氣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생명에
너지 관리에 척도가 될 것이다. 그릇된 기가 세상에 난무하여 사람들을
미혹하게 만들고 사이비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러니 불가기공에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러
한 정신으로 불자들이 접근한다면 불교 공부는 물론 건강한 신체와 건전
한 정신이라는 두 마리 용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도가 땅에 떨어지면 세상에 도가 난무한다.”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
도천 스님은 태고사에서 도를 세울 수 있는 도인 스님이 많이 나와야 온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어 줄 수 있다고 하시며 “음악은 할 때만 신나
는데, 도를 이루면 항상 신난다.”고 도를 강조하셨다. 부처님오신날을 봉
축하며 부처님의 공명이 온 나라에 울려 퍼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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