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고경 - 2020년 7월호 Vol.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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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부처님과 같이 존경해야 하고, 모든 생명 존재를 부처님과 같이 공
경할 때 비로소 생명의 실상에 눈 뜨게 되고 참다운 생활을 하게 됨을 역
설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의 모든 생명존재가 그만의 고유한 존재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부처님
처럼 존경해야 한다는 성철 스님의 생명존중사상은 만법이 불법 아님이 없고,
악한 사람 착한 사람 모두 부처님의 모습이고, 맑은 물 탁한 물 모두 자비의
줄기이니 모든 생명을 축복해야 한다고 설하고 있는데서 선명히 드러난다.
“동녘 하늘에서 오색구름이 열리고,
둥근 새해가 찬란한 빛을 놓으니
우주의 모든 생명이 환희와 영광에 가득 차 있습니다.
만법이 불법 아님이 없고
만사가 불사 아님이 없어서
높은 산, 흐르는 강은 미묘한 법문을 설說하고
나는 새 기는 짐승은 무한한 행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악한 사람 착한 사람 모두 부처님의 모습이요,
맑은 물 탁한 물 모두 자비의 줄기이니
온 세상에 훈훈한 봄바람이 넘치고 있습니다. … …
우리 모두 두 손을 높이 모아 이렇듯 신비한 대자연 속
아름다운 강산에서 춤추며 노래하여
모든 생명을 축복합시다.” (1982년 1월1일 신년법어)
새해 아침, 붉은 둥근 해가 솟아올라 찬란한 빛을 발하자 우주의 모든
생명이 환희와 영광에 넘쳐 있고, 만법이 불법 아님이 없고 만사가 불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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