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고경 - 2020년 9월호 Vol.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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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일체중생이 빠짐없이 갖추고 있더라는 것이다. 굳이 차이를 논하자면
           중생은 다만 번뇌 망상에 가려 스스로 보지 못할 뿐이었다. 그래서 『화엄
           경』에 보면 “신기하고도 신기하구나.”라고 부처님께서 탄복하신 구절이 나

           온다. 중생이 곧 부처라는 것을 바로 믿고 바로 보고 철저하게 깨달으면 그

           가 곧 부처님이다. 누구나 불성을 가지고 있으니 이는 결코 어려운 일이라
           할 수 없다. 바로 믿고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누구나 성취할 수 있다.




























           1)  구제받지 못하는 다섯 가지 죄. 아버지를 살해함, 어머니를 살해함, 아라한(성인)을 살해함,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나게 함, 대중의 화합을 깸.
           2)  살생, 투도(偸盜, 도둑질), 사음(邪淫, 배우자 이외의 음행), 망어(妄語, 거짓말), 양설(兩舌, 이간질하는 말), 악구(惡口,
             욕), 기어(綺語, 아첨하는 말), 탐욕, 진에(瞋恚, 성내는 마음), 우치(愚痴, 삿된 견해)의 열 가지. 이것은 몸·입·마
             음으로 짓는 업을 10가지로 나눈 것이다. 이것을 하지 않는 것이 10선善.
           3)  부처님께만 있는 마음의 열 가지 힘으로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정려해탈등지등
             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변취
             행지력遍趣行智力·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사생지력死生智力·누진지력漏盡智力.
           4)  두려움 없이 설법할 수 있는 불보살의 네 가지 지혜의 힘. 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누영진무외漏永盡無
             畏·설장법무외說障法無畏·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
           5)  사념주四念住라고도 함. 육신은 더러운 것임을 관하는 신념처身念處, 느낌은 괴로움임을 관하는 수념처
             受念處, 마음과 생각은 무상한 것임을 관하는 심념처心念處, 모든 존재엔 실체가 없음을 관하는 법념처
             法念處의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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