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고경 - 2020년 9월호 Vol.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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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9호 | 쉽게 읽는 『선문정로』 3 | 제3장 번뇌망상煩惱妄想
두 가지 번뇌망상
[원문] 성철 스님
[옮김] 활 인 검
편집자 | 【번호】·【평석】·【강설】은 성철 스님이 직접 쓰고 말씀하신 것이다.
【3-1】은 제3장 제1절이라는 의미다. ✽ 표시가 붙은 것은 보다 쉽게 풀이한 것이다.
【3-1】 ①근본무명이 진여본성을 ✽ ‘근원적인 어리석음’[根本無明]이 ‘참
고동鼓動하여 삼종三種의 미세한 망 다운 본성’[眞如本性]을 뒤흔들어 세
상을 결성結成하니 아뢰야阿賴耶라 가지 미세한 그릇된 생각[煩惱]을 만
한다. 그리고 각종의 경계반연境界 드니 아뢰야라 한다. 그리고 대상에
攀緣으로 망심업해妄心業海를 기 얽혀 일어난 여러 종류의 그릇된 마
동起動하여 육개六箇의 추중번뇌麤 음이 움직여 여섯 가지 비교적 무거
重煩惱를 첨기添起하니 이를 의식意 운 번뇌를 덧붙여 일으키니 이를 의
識이라 한다. ①以根本無明이 動彼 식이라 한다.
眞如하야 成於三細를 名爲梨耶요
又以境界緣故로 動彼心海하야 起
於六麤를 名爲意識이니라. (賢首, 『起
信論別記』, 『大正藏』44, p.290c)
【평석】 번뇌망상에 무분별無分別인 ✽ 번뇌와 그릇된 생각에는 작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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