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0 - 고경 - 2020년 11월호 Vol. 91

악 경계를 살펴서 불법을 알아가는 것이 고해
악 경계의 극복 16
를 벗어나는 것이다.

기쁜 마음으로 공부고 즐겁게 공부하되 게으
기쁨으로 정진 17
름피우지 않으면 공능을 성취하는 것이 쉽다.
반연의 극복 18 세월을 가지고 헛되게 낭비하지 말라.

고행을 고집하지 말고 한산하게 보내며 의도
자연스러움 19
적으로 조작하지 말라.

불법의 공부는 매일의 정진을 점검해야 한다.
매일정진을 성찰 20 내일만 고대한다[姑待明日]는 네 글자에 빠져있
으면 일생을 허비한다.

불법의 공부는 멈추거나 늦추어서도 안 되고,
중도방식으로 실천 21
또한 지나치게 서둘러서도 안 된다.
깨침의
구체적인 신체를 보양하는 것은 방편에 의지함으로써
몸의 이완 22, 23
방법 진실을 닦아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수행을 하느라고 눕지 않았는데
도 불구하고 끝내 불법의 공부를 알지도 못한
고행이 아닌 근면 24
다. 어찌 불법의 공부가 잠을 자고 잠을 자지
않는 것에 달려 있겠는가?

불법의 공부는 걷고 머물고 앉고 눕는 일체의
생활선의 강조 25
행위에서 정진해야 한다.

미혹을 타파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삼세와
발심과 공의 이해 26 십계 및 몸과 마음은 실체가 없음을 간파하
며, 본래 구족한 대사大事를 발명해야 한다.

한번 죽은 셈 치고 공부해야 한다. 죽음을 두
불석신명의 자세로
27, 40 려워하지 말고 또 살기를 도모하지 말아야
의정과 하나됨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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