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4 - 고경 - 2020년 11월호 Vol.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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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되어 육바라밀의 수행문을 열어서 삼
아승지겁의 중생바다를 건너서 널리 진사塵
깨침의
마음의 깨침 6 沙의 중생을 이롭게 하고 널리 복덕과 지혜를
공능
지니고 육신통을 터득하여 일생의 불과를 원
만하게 성취한다.
3. 『밀전불법통지』 둘째 대목에 해당하는 『밀전불법통지』는 불법의 밀
전에 대한 대의를 설명한 것이다. 곧 불법의 도리에 대한 힐난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제7항목 및 제8항목은 불법의 도리에 대한 것
이고, 제9항목과 제10항목은 불법 자체에 대한 질문이다.
① 불교는 인륜의 기강을 저버리고 수도한다는 힐난에 대하여 불교는
인륜을 저버리지 않고 세간을 구제한 것이다.
② 마음으로써 마음을 추구한다는 힐난에 대하여 마음으로써 마음을
관찰하고 추구하지만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곧 마음의 이원성이 아
니다.
③ 불법에 경敬은 있지만 올바름[義]도 있느냐는 힐난에 대하여 신身·
구口·의意의 의의를 추구한다.
④ 입정入定은 죽음과 같은 경지가 아니냐는 힐난에 대하여 지止에는
관觀이 그리고 적寂에는 조照가 가미되어 있다.
⑤ 불교의 성性·심心은 유교의 심心·의意로서 각각 다른 개념이라는 힐
난에 대하여 불교의 심心·성性은 동일하여 범부와 부처의 심心·
성性이 동일하다.
⑥ 지智·견見이 많아지면 성性·영靈에 장애된다는 힐난에 대하여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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