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고경 - 2020년 12월호 Vol.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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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요견了見하여 무심을 체득하 어남이 없는 참다운 본성을 분명하
였으니 성불이 아닐 수 없다. 게 깨닫고 그릇된 마음이 없는 경
지를 체득했으니 부처님이 된 것이
아닐 수 없다.
【강설】 참다운 선정이란 무심·무념으로써 이익과 손해 등 갖가지 경계에
동요되지 않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 일체망념을 떨쳐 온갖 경계에 흔
들리지 않는다면 성불하지 않으려 해도 않을 수가 없다. 이것이 바로 여래
선이다.
【6-15】 ①다만 능히 무심하면 문득 ✽ ①다만 능히 그릇된 생각이 일
이것이 구경인 성불이니라. ①但能 어나지 않는 이것이 바로 최후의 깨
無心하면 便是究竟이니라. (①『傳心 달음이니라.
法要』, 『大正藏』48, p.380b)
【평석】 돈오와 견성의 내용인 무심 ✽ 몰록 깨달음을 얻고 참다운 본
무념이 구경각이라 함은 전불후 성을 체득한 마음이 궁극의 깨달음
조前佛後祖가 여출일구如出一口이다. 이라 함은 앞의 부처님과 뒤의 조
사들이 한 입으로 말씀하신 듯이
똑 같다.
2)
【강설】 『전심법요傳心法要』는 황벽 스님의 말씀을 배휴裵休 가 엮은 책이
다. 고금의 불조가 같은 법을 깨쳤으니 황벽 스님이라고 달리 말씀할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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