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고경 - 2020년 12월호 Vol.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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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 무념은 즉 진여정념眞如正念이 대해도 감정이 일어나고 사라짐이
다. ②만약에 무념인 일체처무심一 나 동요함이 없는 것이 그릇된 생각
切處無心을 떠나서, 보리해탈과 열반 이 없는 것[無念]이니, 그릇된 생각
적멸涅槃寂滅과 선정견성禪定見性을 이 없는 것은 바로 참다운 본성 그
체득하려면 될 수 없다. ①無念者는 자체이다. ②만약 그릇된 생각이
一切處에 無心이 是니 無一切境 없는 경지인 망령되고 집착이 없는
界하며 無餘思求가 是니라 對諸境 무심의 경지를 떠나 ‘깨달음’과 ‘근
色하야도 永無起動이 是無念이니 원적인 고요한 본성’[涅槃寂靜]과 ‘참
無念者는 是眞念也니라. ②若離一 다운 본성을 체득하는 것’[見性]은
切處無心하고 得菩提解脫과 得涅 불가능하다.
槃寂滅과 禪定見性은 非也니라. (①
『頓悟要門』, 『卍續藏經』110, p.849a. ②『頓
悟要門』, 『卍續藏經』110, p.852a)
【평석】 무심인 무념은 구경불지이
니 이것이 즉 해탈열반이며 돈오견
성이다.
【6-13】 ①돈오한 자는 망념을 돈 ✽ ①참다운 본성을 몰록 깨달은
제頓除하고 인아人我를 영절永絶하 사람은 망령되고 그릇된 생각을 일
여 필경에 공적空寂하므로, 즉시에 시에 없애고 나와 남이라는 분별의
불타와 제등齊等하여 추호秋毫의 차 식을 영원히 끊어 ‘궁극의 고요한
이도 없다. ①頓悟者는 爲頓除妄 경계’[空寂]에 이르렀기에 부처님과
念하고 永絶人我하야 畢竟空寂하 같은 경지다. 둘은 터럭만큼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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