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1 - 고경 - 2021년 1월호 Vol.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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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진전사 적광보전.
하여 현재 남종선을 선종의 중심 맥으로 하고 있는 한국 조계종曹溪宗으
로서는 한국 선종의 시원始原이 되는 절이기 때문에 진전사를 조계종의 종
찰宗刹로 정하여 소중히 하고 있다.
이렇게 되자, 조계종은 이곳을 한국불교의 제일 큰집으로 정하여 대대
적으로 발굴하고 복원하는 일을 시작하였다. 부도탑이 위치한 구역일대에
대한 강원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에 의하면, 탑지 1개소, 건물지 9개소,
축대시설 등이 확인되었고, 사찰 구역의 중심부에서도 또 다른 탑지와 법
당지가 발견되었으며, 남쪽 축대 우측에서 돌출된 누각이 있었던 곳과 남
쪽 계단의 북쪽에서 중문이 있었던 것도 확인되었다. 유물로는 고려시대에
서 조선시대에 걸쳐 각종 문양의 기들이 대거 출토되었고, 청자, 분청, 백
자 등도 다수 출토되었다. 통일신라시대 진전사가 창건될 당시에는 선종이
아직 수용되기가 쉽지 않아 도의선사도 설악에 은거하며 불법을 펼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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