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고경 - 2021년 2월호 Vol.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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師碑」(4-8호)을 발굴하여 본문
에 현토를 달고 상세한 주해를
달아 연재하였다(사진 4). 그가
대흥사에 소장된 자하산인紫
霞山人의 『대동선교고大東禪敎
考』를 발굴하여 현토를 달아
소개하고(1-3, 5호), 자하산인
이 다산 정약용이라는 것을
밝힌 것(8호)은 이 시대 불교사
연구의 성과임이 분명하다(편자
인 ‘기자’는 박한영으로 판단한다).
박한영의 학적 탐구는 이처럼
근대에 유입된 신학문, 선종의
사진 5. 『해동불보』 1호 무공적 란(초의 한시).
정전에 대한 번역, 한국 불교사
의 원천 자료 발굴과 주해 등
다양한 편폭을 보여준다.
최동식은 여러 필명과 ‘기자’ 이름으로 많은 사료를 소개했는데, 이는 한
국불교사의 정립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료가 된다. 무의자 혜심의 시(조
계록), 실상사 통도사 송광사 영원사 용두사 김해 은하사 사적 관련 비문,
시, 기문이 대표적이다. 인물로는 설파대사, 환성대사, 편양당, 풍담당, 함
명당, 대각국사, 침명당과 관련된다. 특히 선암사와 관련된 함명당비의 음
기陰記와 침명당 행장은 최동식이 직접 한문으로 작성하여 수록하였다.
19-20세기 지성의 계보와 교류 『해동불보』에는 19세기에 진행된 유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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