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고경 - 2021년 3월호 Vol.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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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왕의 위의威儀에 관한 내용이 잘 요약된 「현왕청現王請」 가영歌詠에


                 “세존차일기염라         世尊此日記閻羅

                  불구당래증불타         不久當來證佛陀.

                  장엄보국항청정         莊嚴寶國恒淸淨
                  보살수행중심다         菩薩修行衆甚多.



                  세존께서 어느 날 염라에 수기하사

                  멀지 않은 장래에 부처를 이루리니.
                  백복 장엄 국토는 언제나 청정하고
                  수행하는 보살승 국토에 가득하리.”




               라고 나온다. 이에 따라 현왕탱
             화에 도설되는 존상은 현왕 여래
             를  주존으로  좌보처에  대륜성

             왕大輪聖王, 우보처에 전륜성왕轉

             輪聖王, 그리고 판관判官, 녹사錄
             事, 사자使者, 동자童子 등이 활기
             넘치게 그려진다.

               현존하는  현왕탱화의  양상을

             보면 상당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사진 1>의 사천 다솔사

             현왕탱을 비롯하여 1864(고종 1)년           사진 3. 안성 칠장사 원통전 현왕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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