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고경 - 2021년 3월호 Vol.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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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다 알아차리시는 신변; 7. 윤회의 중생을 왕이 되게 하는 신변; 8. 금강수
보살로 화현하여 외도를 파괴하는 신변; 9. 천계까지 화현하여 대 광명을 일
으키는 신변; 10. 신身광명으로 일체세간을 가득 차게 하는 신변; 11. 부처님
의 몸은 볼 수 없으나, 도리어 부처님의 소리는 듣는 신변, 12. 부처님의 광명
은 널리 비추고, 모든 이들을 상서롭게 화합하는 신변, 13. 배꼽에서 나온 빛
이 무수한 부처로 변하여, 삼천세계에 도처에 널리 퍼지는 신변, 14. 부처님이
꽃을 보물로 변화시켜 삼천세계에 보시하시는 신변; 15. 부처님이 지옥의 생
령을 구제하시는 신변, 이러한 석가불의 신변으로 육사외도를 격파한 후 진
마탑을 세워 공양하는 모습이 화면 화단 우측 편에 표현되어 있다.
제6 바라나시 등에서 널리 가르침을 펴다
[재바라나在波羅奈, 광전법륜廣轉法輪. 사진 2]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은 대중을 향해 가르침을 펴도 이해할 사람이 없
을 것으로 여겨 깨달음을 홀로 간직하려고 했다. 범천梵天이 부처님께 중
생을 위해 설법해 줄 것을 간절히 요청했다. 마침내 부처님의 눈으로 세간
을 살펴보다가 삼계에 불법을 전하기로 결정했다. 자신과 6년 동안 고행을
했던 5명의 수행자들이 있는 바라나시의 녹야원鹿野苑으로 제일 먼저 갔
다. 그들에게 사성제四聖諦를 전수했다. 이를 후세 사람들은 ‘초전법륜初轉法
輪’이라 불렀다. 이후 불·법·승의 삼보가 존재하게 되었다. 화면 중앙에 있는
석가불을 향해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해줄 것을 권청하는 범천의 모습이, 다
양한 공양물을 바치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법을 설할 결심을 하신 후
바라나시로 이동하여 다섯 비구에게 법을 설하는 장면이 화면 좌측 하단에
표현되어 있다. 화면 상단에는 선녀들이 좌우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부처님
을 찬탄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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