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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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람이라도 결코 실망하거나 비관하지 말고 오직 무의식의 세계를 개척
             하라고 하였습니다. 무의식의 세계를 개척하면 눈이 있고 없는 것에 관계
             없이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무의식의 힘을 사용하면 남의 마

             음도 알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이를 타심통他心通이라고 합니다.

               캐논 경은 이것에 대해서도 실험을 해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서서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그 질문은 말이나
             글로써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머릿속에서 생각으로만 하는 것입니다. 그

             러면 캐논 경이 말로 대답하는 것입니다. 질문자가 머리 속에서 자기의 직

             업이 무엇인지 물으면 캐논 경은 그 사람의 직업을 말하고 또 나아가서 현
             재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일까지도 내다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한 말은 어김없이 다 맞는다고 합니다.

               결국 이로 미루어볼 때 남의 마음뿐만 아니라 미래도 알 수 있다는 말

             이 됩니다. 이처럼 인간의 능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하다
             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달을 향하여 쏜 로케트나 우주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노

             력하고 개척한 결과 우주선을 개발하여 이전에는 엄두도 못 내던 달나라

             에까지 간 것이지, 미국사람만 타고 오라고, 소련사람만 타고 오라고 하나
             님이 보내준 것이 아닙니다. 그와 같은 능력이 우리 인간에게는 얼마든지
             있으니, 앞으로 또 얼마나 더 큰 능력을 개발하게 될지 우리 인간 스스로

             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캐논 경은 또 다른 실험으로 육체적으로는 어떤 능력이 있는지를 알아
             보았습니다.
               시체를 넣은 곽[棺]처럼 생긴 나무상자를 준비하고 상자의 앞, 옆, 위, 아

             래의 사방으로 구멍을 뚫어 놓고 이 상자 속에 피실험자가 누우면 뚜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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