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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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험들을 통하여 볼 때 인간의 근본정신은 육체를 떠나 활동하고
             있음이 확실합니다. 호흡이 끊어지고 맥박도 뇌 활동도 완전히 정지되었는
             데 어떻게 시간을 알고 깨어나겠습니까? 이것은 바로 우리의 근본적인 정

             신 작용은 뇌신경 세포의 활동에 관계없이 독립해 있음을 말해 줍니다. 또

             한 언제나 깨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본디 무의식 상태라는 것은 언제
             나 죽지 않습니다. 설사 몸뚱이가 죽어 화장을 한다 하더라도 아무런 상
             관이 없는 것입니다. 몸뚱이는 없어져도 영혼은 독립해 있어서 윤회를 하

             고 환생을 하는 것입니다.



                5) 정신감응
               인간의 정신 능력은 한 개인에게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도 강

             력한 힘을 발휘할 수가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아브로체프스키라는 소련

             의 유명한 심리학자가 실험을 하였습니다. 그는 정신과 정신 간에 서로 통
             할 수도 있다는 데에 착상하여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하였습니다.
               피실험자가 있는 곳에서 한 2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어떤 사람이 피

             실험자가 자기 집으로 오도록 하기 위하여 그것만을 깊이 생각하는 것입

             니다. 아브로체프스키의 실험에서 피실험자는 여자였는데, 그 여자는 제
             집안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다가 뭔가 이상한 듯이 두리번거리기 시작하였
             습니다. 그러다가 피아노 치던 것을 멈추고 밖으로 몇 번 들락날락하더니

             대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감시하던 사람들이 따라가 보니 과연 그 여자는

             자기를 오도록 생각하고 있는 그 사람에게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막상 와
             서 보니 그 사람은 그 여자를 오게 하는 생각을 얼마나 간절히 했던지 그
             만 정신을 잃고 기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나중에는 맑은 날에 우산을 들고 나오라고 상대방에게 정신반응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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