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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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라고 합니다. 또 유리겔라라고 하는 사람이 정신반응으로 숟가락을
휘게 하고 시계를 정지시키는 실험을 하는 것이 보도된 적도 있습니다. 어
쨌든 정신감응은 광물에도 작용을 한다는 것이 입증된 것입니다.
6) 분신
이 밖에도 가장 신기하게 여겨지는 것으로 분신分身이라는 것이 있습니
다. 부처님께서는 수백, 수천의 장소에 몸을 나타내어 중생을 제도합니다.
지구에 계시면서 저 세계에도 가고 이 세계에도 옵니다. 또 신라시대의 원
효 스님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6처열반六處涅槃을 하였습니다. 곧 여섯 곳
에서 똑같이 한꺼번에 돌아가신 것입니다. 이런 것을 불교에서는 ‘분신’이라
고 합니다. 보기를 들어, 해인사에 있는 사람이 분신을 한다고 하면 그 사
람이 진주에도 한 사람, 부산에도 한 사람, 서울에도 한 사람씩 있을 수가
있습니다. 사람의 몸이 한날, 한시에 열 명도 되었다가 백 명도 되는 것입니
다. 최근에 실험에 의해 그런 분신에 성공한 예가 있습니다. 인도에서 요가
하는 요기Yogi들이 분신을 해보인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인간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한한 능력을 갖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7) 육근호용六根互用
불교에 육근호용六根互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
意의 육근을 서로 바꾸어 가며 쓴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귀는 듣는 것
인데 귀로 보고 또 눈은 보는 것인데 눈으로 듣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
을 육근호용이라고 합니다.
어제 어떤 신문에는 중국 사천에 사는 열한 살 된 어린이가 모든 것을
귀로써 본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눈을 아무리 가려놓아도 무엇이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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