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 - 고경 - 2021년 6월호 Vol.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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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8호 | 근대불교잡지 산책 6 | 『유심』은 만해 한용운(1879-1944)
『유심惟心』 (통권 3호, 1918.9-12)
(사진 1)이 조선 청년들의 수양을 독
려하기 위한 목적에서 창간한 잡지
다. 총권 3호로, 1918년 9월 1일 창
만해가 창간 간되어 10월에 제2호, 12월에 제3
청년을 위한 호가 간행되었다.
수양의 잡지
발행 목적과 성격
김종진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일반적으로 잡지는 잡지를 기획
한 의도나 발행을 기념하는 서문이
나 기념사, 논설이 앞에 제시되어
있어 그 성격을 확인할 수 있는데,
『유심』은 그러한 전통을 따르지 않
은 채, 권두언 <처음에 씀>과 <心>
이라는 시 형식의 글로 잡지 발간의
의도와 지향하는 목적을 문학적으
로 추상적으로 제시한 후 논설 「조
선청년과 수양」에서 발행의 목적과
지향을 제시하였다.
김종진 불교가사 연구로 박사학위 취
득. 한국 불교문학의 다양한 양상을 연구 이 글에서 만해는 ‘조선청년’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시대 불가한문 표제로 제시하여 이 잡지가 조선의
학의 번역과 연구, 근대불교잡지의 문화
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 청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드러
불교시가의 동아시아적 맥락과 근대성』
등이, 번역서로 『정토보서』 등이 있다. 내었고, ‘現時’의 조선청년을 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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