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고경 - 2021년 7월호 Vol.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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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9호 | 각자반야刻字般若 5 | 바라밀다波羅蜜多는 산스크리
波羅蜜多바라밀다
트어pāramitā를 소리 나는 대로
옮긴 것[音譯]입니다. 뜻으로 옮기
면 ‘도피안到彼岸’이 되는데 ‘도’는
피안에 닿고자 ‘도달하다’, ‘피안’은 ‘번뇌를 여읜
노력하는 모습 저쪽 언덕’이란 의미입니다. 이 단
새기려 … 어에는 완성完成, 완전한 등의 의
미도 있습니다. ‘보시 바라밀’이라
고 하면 절대적이고 완전한 보시
송현수 서예·전각가
라는 뜻입니다.
이런 수행을 통해 수행자는 절
대적이고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
합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육바라밀이라 하는
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自利利他]’ 보살이 반
드시 닦아야 될 여섯 가지 수행
준칙입니다.
인면印面을 살펴보면 바라밀
다波羅蜜多 넉자를 갑골甲骨자와
송현수宋鉉秀 서예·전각가. (사)한국서 와당瓦當자를 적절히 혼용해 해
예협회 부이사장 역임, 한국서예협회대구
학적 요소와 엄정함이 함께 나타
광역시지회장 역임, 대한민국서예대전 심
사·운영위원 역임, 매일 서예·문인화대 나도록 표현해 보았습니다.
전 심사위원 역임. 개인전 13회. 현 (사)한
국서예협회 이사. 문정文鼎서실 운영. 바波자는 개개인의 인생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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