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고경 - 2021년 7월호 Vol.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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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 광고) 그러나 실제 지
원이 원활했는지는 알 수
없다. 종간호는 ‘경제’상의
문제가 있어 간행이 지체
되었고, 또 확실하지 않은
‘어떠한 사정’으로 종간된
후 잡지 제호를 『조음潮音』
으로 바꾸어 다시 간행하
였다. 『축산보림』의 후속편
인 『조음』 역시 경제적 요인
으로 창간호가 종간호가
되고 말았다.
창간의 목적은 「발행사」
(1호)에 잘 담겨 있다. 이를
사진 1. 『축산보림』 창간호 표지.
요약하면 ‘문명사회, 문명
시대는 지식을 공급하는
기관이 있어야 하는데 그 최상의 기관은 신문 잡지이니, 『축산보림』 발행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것이며, 이는 시대적 요구’라 하였다. 『축산보림』은
‘우리 사회동포의 생활과 인생관에 직접 관계가 있’으며, 일반 잡지보다 ‘종
교적 색채, 불교교리가 위주’가 되는 잡지로서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조야朝野의 명사로써 투고하게 하며 장차 조선 최고의
학술잡지, 최상의 지식관知識關이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표명하였다.
1910년대 간행된 모든 불교계 잡지는 교단의 기관지(『조선불교월보』 등)거나
개인잡지(『유심』)거나 모두 서울, 즉 중앙의 산물이었다. 이에 비해 『축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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