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고경 - 2021년 9월호 Vol.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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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0.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하였다.
출범 당시 조선불교회는 한
문으로 된 ‘선전서’를 “부인 신
도와 기타 일반에 주지周知키
위”해 순 한글로 바꾸어 소개
하였다. 잡지에도 불교대중화
를 실천하려는 의도가 잘 구현
되었다.
조선불교회는 잡지 발간과
함께 각황사(현재의 조계사)에서
통속강연회, 석존탄강제, 능엄
경강의 등 다양한 행사를 주도
불일(佛日) / 佛日創刊號 - [00012_0001_0021_a]
사진 2. 조선불교회 책 광고 (1호). 하였고, 조선의 불교서적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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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출판하고자 하는 원대한
https://kabc.dongguk.edu/viewer/view_print?itemId=ABC_BM&volId=ABC_BM_00012_0001_T_001&imgPath=%2Fdata%2Fimage%2FABC_BM… 1/1
계획을 세우고 이를 추진하였다. 조선불서의 간행 사업은 이능화가 주도하
고 정황진이 실무를 담당한 이래, 1923년에는 국내 최초로 원효의 『금강삼
매경론』을 발굴, 간행하였다(사진 2). 더 나아가 조선불교회에서는 ‘조선불
교총서’를 기획하여 간행하기로 하고, 「조선불교총서간행 예정 서목」 533종
을 작성하였다(1925). 일본의 『대정신수대장경』의 간행과 같은 시기에 이루
어진 이 사업은 1925년 10월부터 3년을 기한으로 전권을 모두 출판할 계
획을 잡았으나 일부 불서를 간행한 채 사업은 중간에 종료되었다. 조선불
교총서간행회는 회장 이능화, 편찬사 정황진, 오철호, 교정사 박한영 최남
선 권상로, 이사 백우용이다. 이들 명단은 『불일』의 간행을 주도하고 지면
을 채워나간 주요 인물들과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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