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고경 - 2021년 9월호 Vol.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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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0.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밀다 제목의 심대한 가치를 소
                                              개하였고,  ‘마하’에서  ‘수상행
                                              식 역부여시’까지 각각의 표제

                                              어마다 한문 현토의 법어와 순

                                              한글(일부 한자 부기) 풀이를 제
                                              시하였다. 표제어에는 협주 형
                                              식으로 어휘를 풀이하였다. 예

                                              를 들면, ‘마하’의 경우 ‘1.마하

                                              는 크다(大)의 뜻’, ‘반야’의 경
                                              우 ‘2.반야는 지헤라는 뜻’ 등
                                              이다. 대중을 위해 한글을 적

                                              극 구사하며 어휘설명을 한 점

                   불일(佛日) / 佛日創刊號 - [00012_0001_0028_a]
          사진 3-2. 권상로, 미타경 번역 (1호).           이 주목된다. 제목에 이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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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일로
      https://kabc.dongguk.edu/viewer/view_print?itemId=ABC_BM&volId=ABC_BM_00012_0001_T_001&imgPath=%2Fdata%2Fimage%2FABC_BM…  1/1
          부터는 경젼대문을 일일이 해석하니 한문을 모로는 사람은 죠선글만 보드
          라도 그 깁흔 을 용이하게 알 수 잇슴니다”라 하여 한글사용의 목적을

          분명히 하였다.
           권상로는 『미타경』(1호) 및 『무량수경』 중 사십팔대원 부분(2호)을 번역 소
          개하였다. 『미타경』은 “퇴경 즉역即譯”으로 소개하였는데 ‘즉역’은 곧 직역直

          譯을 말한다. 앞의 백용성 번역이 역술, 역해 차원이었다면 권상로의 번역은

          경문 자체의 직역으로서 한글 표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 특징이 있다.

              이러케 나는 드럿다 ·한에 부텨님이 ·사위국 ·긔수급고독원에

              서 큰비구승일쳔이백오십인으로 더부러 함 게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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