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고경 - 2021년 9월호 Vol.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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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0.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1920년대는 일제의 조선 통
치 전략이 문화정치로 돌아서
면서 민족 신문과 잡지가 다수
발행되는 시기다. 이러한 시대
분위기 속에서 발행한 『불일』
은 어려운 교리보다는 불교문
화 방면으로 확장하고자 노력
하였고, 문체도 국한문 혼용체
나 현토체로 전달하기보다는
가급적 한글로 전달하고자 노
력하였다. 『불일』은 꾸준히 간
행되었으면 훌륭한 대중불교
운동의 매체가 되었을 가능성 사진 3-1. 백용성, 반야심경 역해 (1호).
불일(佛日) / 佛日創刊號 - [00012_0001_0021_b]
이 컸으나, 『불일』 발간 기간에 Copyright© Dongguk Univ. All Rights Reserved.
https://kabc.dongguk.edu/viewer/view_print?itemId=ABC_BM&volId=ABC_BM_00012_0001_T_001&imgPath=%2Fdata%2Fimage%2FABC_BM… 1/1
장차 불교계의 대표적인 잡지가 된 『불교』지가 간행되면서 필진이 흡수되
는 양상을 보이며 2호로 종간되었다.
불전佛典 번역의 다양성
『불일』이 불전의 한글화에 기울인 노력은 주목할 만하다. 백용성과 권상
로는 경전의 한글 번역에 관심을 기울여 불경대중화의 가능성을 시험하였
다(사진 3-1·3-2).
백용성의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역해」는 서언에 이어 ‘마하’에서부터 ‘수
상행식 역부여시’까지 본문 일부를 번역하였다. 서언에서는 마하반야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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