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고경 - 2021년 10월호 Vol.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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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안락이 있는 극락정토를 생각하라고 가
             르치고 있다. 세 가지 구름은 탐·진·치 삼독三
             毒을 나타내는 것이고, 소나무는 변함없음을 나

             타내며, 나무아미타불 염불로 언제 어디서나 누

             구나 정토에 왕생할 수 있음을 관상한다(사진 2).
               제2관은  물을  생각하는  수상관水想觀이다.
             물을 보면서 극락의 대지를 관상觀想하는 수행

             법이다. 바다를 생각하고, 강물을 생각하고, 연

             못물을 생각하고, 물이 얼음으로 되는 것을 생
             각하고, 얼음이 유리와 같은 것임을 생각하며,
             유리와 같이 얼음처럼 아름다운 것이 극락의

             대지임을 관상한다(사진 3).

               제3관은  땅을  생각하는  지상관地想觀이다.
             극락의 대지는 얼음 같은 아름다운 보석과 같
             은 땅, 이 극락의 대지 위에는 수백만 개의 보물

             로 이루어진 궁궐이 있고, 공중에는 바라와 비

             파가 흩날리고 있으며, 중심에는 이층 궁궐이
             있고, 궁궐 위에는 구륜탑이 보인다. 옆에는 두
             개의 집이 있고 문이 닫혀 있다. 공중에 떠 있

             는 비파는 네 줄로 이루어져 있고, 이는 행주좌

             와, 온 종일 한시도 잊지 않고 나무아미타불 염
             불을 권하는 것이고, 바라는 두 짝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한쪽은 “아미타부처님의 정토로

             가시오”,  한쪽은  아미타부처님께서  “이쪽으로


                                              사진 1. 정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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