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고경 - 2021년 10월호 Vol. 102
P. 60

2021. 9. 5.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교청년총동맹의 활동과 종헌
                                                운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가 실시간적으로 담겨 있다.

                                                  제3기에 해당하는 30년대

                                                후반에는  다시  불청운동의
                                                기운이  잠잠해지는  가운데
                                                발행 기관이 조선불교청년총

                                                동맹 동경동맹에서 조선불교

                                                동경유학생회로 다시 바뀌었
                                                다. 이 시기에는 귀국한 유학
                                                생이 많아지면서 선배 유학생

                                                의 행태에 대한 비판도 수위

                                                가 높다. 22호 「업경대」란에는
                  금강저(金剛杵) / 金剛杵第二十四號 - [00011_0024_0004_b]
          사진 3. 교정 관련 논설(24호, p.4).
                                                심전개발운동을 전개하고 있
                                     Copyright© Dongguk Univ. All Rights Reserved.
          는 유학생 선배 김태흡을 비판하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고, 23호에는 ‘괴지怪
      https://kabc.dongguk.edu/viewer/view_print?itemId=ABC_BM&volId=ABC_BM_00011_0024_T_001&imgPath=%2Fdata%2Fimage%2FABC_BM…  1/1
          誌 『불교시보』’의 기사와 그 발행인인 김태흡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24

          호에는 중앙포교소가 그곳의 포교사인 김태흡의 개인 소굴로 변했다는 비
          판을 하면서 『금강저』 창간 시에 “강호 이역에서 냉수의 신자맹信字盟을 하던
          당시를 회고하여 자중자애”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상은 이 시기 『불교시보』

          를 발행하며 일제의 정책에 부합하는 차원에서 심전개발운동을 전개한 김

          태흡에 대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이국에서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불교
          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수위의 비판이다.
           제4기 즉 1940년대에 간행된 24-25호에는 31본산 주지회의 기사에 대한

          논평, 총본사 인가에 대한 보고 등 교정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주다가,



          58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