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고경 - 2021년 11월호 Vol.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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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3호 | 근대불교잡지 산책 11 |    『불교佛敎』(통권 108호, 1924.7~1933.7)
            『불교佛敎』(통권 108호, 1924.7-1933.7) ①
                                          는 재단법인 조선불교중앙교무원의
                                          기관지다.  삼십본산연합사무소에

                                          서 기관지로 펴낸 『조선불교총보』가
          『불교佛敎』①                         1921년 1월, 제22호로 종간된 이후

          -편집인 권상로 시기                     불교계는 교계를 대표할 공식적인
                                          기관지가 없는 시기를 맞이하였다.


          김종진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비록 그 기간에 『불일』, 『금강저』라
                                          는 특색 있는 불교잡지가 등장하였
                                          지만, 교계 전체를 아우르는 기관지
                                          이자 종합지가 없는 현실은, 종교

                                          간의 치열한 포교 경쟁의 시기에 큰

                                          한계가 되었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
                                          다. 기관지가 없던 3년 6개월은 교
                                          계가 총무원과 교무원으로 나뉘어

                                          갈등하던 시기다. 불교유신회 측의

                                          총무원과 기존 주지 중심의 교무원
                                          의 대립이 지속되던 중, 재단법인
                                          설립이라는 시대적 요구, 통일기관

                                          을 세울 것을 권고한 총독부의 방
           김종진   불교가사 연구로 박사학위 취
           득. 한국 불교문학의 다양한 양상을 연구         침, 총무원 측에서 운영한 보성고
           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시대 불가한문          보의 재정적 어려움 등에 따라 양
           학의 번역과 연구, 근대불교잡지의 문화
           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         자는 해결책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
           불교시가의 동아시아적 맥락과 근대성』
           등이, 번역서로 『정토보서』 등이 있다.         다. 그 결과 두 기관은 19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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