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고경 - 2021년 11월호 Vol.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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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지혜의 금
색광명이 발해
무변광이라 한
다. 대세지보살
은 오백 가지 보
배 꽃으로 장식
된 보배 관을
쓰고, 다닐 때
마다 시방세계
의 일체 모든 것
이 진동한다.
사진 5. 제11 세지관勢至觀.
“티끌처럼 많은
대세지보살의 분신이 모두 다 극락국토에 모여들어 공중에 가득 찬 연화
좌에 앉아 올바른 법을 설하여 괴로움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제도하신다.”
이렇게 관찰하면 생사윤회를 반복하면서 지은 죄를 소멸하고, 언제나 모
든 부처님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국토에 노닐게 되는 것을 관하는 모습을
도상으로 표현하고 있다(사진 5).
제12관은 자신이 극락에 태어나는 모습을 생각하는 ‘보관普觀’이다. “자
신이 정토에 왕생하는 모습을 관할 때에는 마땅히 자신의 마음을 일깨워
자기가 서방정토에 태어나서 연꽃 속에서 가부좌를 하고 앉았는데, 그 연
꽃 봉오리가 오므라졌다가 활짝 피어나는 생각을 해야 하느니라. 그리고
연꽃이 필 때는 그 속에서 오백 가지 광명이 나와 자기 몸을 비추고 자기
눈을 뜨게 한다고 생각해야 하느니라. 그러면 부처님과 보살들이 허공에
가득함을 볼 수 있으며, 극락세계에 흐르는 물소리와 지저귀는 새들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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