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고경 - 2021년 11월호 Vol.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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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와 보배 숲에
                                                          살랑거리는  바
                                                          람소리와  부처

                                                          님의 음성 등은

                                                          모두  한결같이
                                                          12부경과  똑같
                                                          은 미묘한 법문

                                                          을 연설함을 알

                                                          수 있느니라. 선
                                                          정에서 나온 뒤
                                                          에도 그러한 생

          사진 6. 제12 보관普觀.                                 각을 깊이 기억

          하여 잊지 않도록 해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관할 수 있으면 아미타부처님
          과 극락세계를 볼 수 있으며, 이것을 두루 관하는 것이라 하고 12번째 관
          이라 하느니라. 이와 같이 수행하는 사람은 아미타불의 무수한 화신이 관

          세음보살, 대세지보살과 함께 항상 그 수행인의 처소에 나투시느니라.”고

          설한 극락세계의 모습을 나무와 숲으로 무수한 아미타부처님의 화신들이
          나투시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는 도상이다(사진 6).
           제13관은 여러 부처님의 모습을 생각하는 ‘잡상관雜想觀’이다. 잡상이란

          아미타불의 다양한 모습을 말한다. 아미타불의 크기는 다양하여, 서방정

          토뿐 아니라 시방의 여러 불국토에도 변신하여 나타난다. 이와 같이 자유
          자재한 아미타불의 모습을 관하는 것을 잡상관이라 한다. “극락세계에 태
          어나고자 하는 사람은 1장 6척의 부처님이 연못 위에 있는 것을 관찰해야

          한다. 아미타불께서 마음대로 신통을 행하여서 자유롭게 시방의 국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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