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고경 - 2021년 11월호 Vol.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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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중국 청대淸代에 편찬된
대표적 자전인 『강희자전康熙字典』에
의하면 ‘茶’는 ‘眞加切진가절 鋤加切서
가절 丈加反장가반 垞加反타가반 弋奢
反익사반’으로 발음됨을 표기하고 있
으니 ‘짜’, ‘차’, ‘사’로 발음됨을 알 수
있다.
셋째는, 차사茶事와 관련된 용어들
이 우리나라 『동국정운東國正韻』, 『월
사진 1. 계간 『차생활』 창간호 채원화 논문. 인석보月印釋譜』 등 여러 언해본諺解
本 소설류 등에서 ‘차’로 표기되어 있
음을 확인할 수 있다.
- 『 동국정운東國正韻』은 조선朝鮮 세종世宗이 우리나라 한자음을 바
로잡기 위해 간행한 책으로, ‘茶’가 ‘ ’로 나타내는데 ‘ ’ 자는
오늘날의 ‘짜’와 같은 된소리로 발음된다.
- 『 월인석보月印釋譜』는 훈민정음 이후 제일 먼저 나온 언해서로,
‘멀(8권, 90)’로 나타나 있다.
- 『 두시언해杜詩諺解』는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를 한글로 해석한
책으로, 15권에 ‘봄 람에 차 마시’, ‘차 한 번 다린다’ 등으로
나타내었다.
- 『 훈몽자회訓蒙字會』는 중종 때 아동들을 위한 한자 학습서로,
‘茶’가 ‘’로 발음 표기가 되어 있다.
- 『 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는 조선시대의 중국어 학습서이다.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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